래브라도 리트리버, 사람을 잘 따르는 강아지

1. 래브라도 리트리버 기본정보

래브라도 리트리버는 캐나다에서 시작된 견종입니다. 뉴펀들랜드 종의 개량형인데, 낚싯배와 물새사냥에 더 날렵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교배된 것입니다. 캐나다의 뉴펀들랜드 래브라도 주에서 만들어졌는데, 이미 있는 이름이기 때문에 주로 활동하던 무대인 바다의 이름을 따서 래브라도 지어졌다고 전해져오고 있습니다. 골든 리트리버에 비해 털이 짧은 것이 특징입니다. 전세계로 유명해지게 된 것은 영국으로 넘어가고 나서부터인데, 어업을 돕던 견종이기 때문에 수영을 아주 잘합니다. 키는 54~62cm, 무게는 23~36kg 정도입니다. 색은 아주 다양한 편이며, 흑색, 갈색, 노란색 등으로 나뉩니다. 얼굴 생김새는 귀가 아래로 축 늘어져 있으며, 침착해 보이는 표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2. 래브라도 리트리버의 특징

지능이 좋기로 유명한 견종 중 10위권 안에 들 정도로 머리가 아주 좋은 편이며, 침착하고 주인의 기분을 잘 살피는 눈치 빠른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골든 리트리버와의 차이점이라면 한없이 순하고 경계심을 좀처럼 가지지 않는 것과 달리 래브라도 리트리버는 이에 비해 경계심이 많고 상대가 먼저 공격할 경우 싸움을 피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골든 리트리버보다 사역견이나 안내견으로 평가가 조금 더 좋습니다.

대형견의 특징인 만큼 인내심 또한 굉장히 좋으며 수영을 아주 잘해 헤엄치는 것을 좋아합니다. 경호나 조난자 구조에 아주 적합합니다. 인간에게 도움을 주는 능력으로만 따지면 골든 리트리버보다 래브라도 리트리버가 한 수 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람을 매우 좋아하기 때문에 경비견으로는 부적합합니다. 하지만 개체마다 당연히 성격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에 모든 래브라도 리트리버가 온순한 것은 아니며, 간혹 견주가 키우기 까다로운 개들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평균적으로 순한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교육과 훈련이 잘 이루어진다면 큰 문제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래브라도 리트리버는 대형견이기 때문에 키우는 환경과 장소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우리나라에 흔히 볼 수 있는 아파트에서 키우기 된다면 래브라도 리트리버의 에너지를 고갈시키기 위해 매일 하루에 1시간 이상씩 산책을 필수로 시켜주어야 합니다. 또, 머리가 좋다는 것은 훈련이 잘된다는 것 뿐만 아니라 창의적으로 말썽을 피울 수도 있다는 것이기 때문에 견주를 늘 래브라도 리트리버에게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래브라도 리트리버는 수영을 아주 좋아하는 견종이기 때문에 목욕이 어려운 다른 견종에 비해 목욕을 하는 과정이 굉장히 수월합니다. 다만 압도적인 크기로 드라이에 애를 먹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산책을 할 때 물웅덩이를 보고 뛰어들 수 있기 때문에 하천 근처를 산책하거나 할 때에는 견주가 늘 긴장하고 예의주시하여야 합니다. 식탐도 굉장히 많은 편으로, 자라면서 비만이 되지 않도록 견주가 래브라도 리트리버의 식단에 신경을 써주는 것이 좋습니다. 털이 굉장히 많이 빠지는데, 단모종이기 때문에 섬유에 박히는 털이 빠지므로 청소를 하는데에 번거롭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마당에서 키우게 된다면 이러한 단점들이 없어지기 때문에 사람이 반려견으로 함께하기 굉장히 적합한 견종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또, 래브라도 리트리버 우리나라 관세청의 마스코트인 탐마루, 탐아라의 모델견이기도 합니다. 앞서 설명한 것과 같이 머리가 굉장히 좋고 지능이 높으면서 사람과 친밀하고 아주 잘 따르기 때문에 마약탐지견, 수색견으로 곧잘 활용됩니다. 우리나라 마약탐지견의 90% 이상이 래브라도 리트리버라고 합니다. 순하게 생긴 외모와 사람을 좋아하는 특성탓인지, 각종 매체와 광고에 자주 등장하기도 합니다. 래브라도 리트리버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지표는 따로 있습니다. 미국 애견 단체에서 매년 선정하는 인기 견종에서 매년 1순위를 달성하였습니다. 1992년부터 2020년까지라고 하니 무려 29년 연속으로 1위에 뽑힌 것입니다. 아주 압도적인 인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인간에게 늘 도움을 주고 온순한 래브라도 리트리버, 반려견으로 키울 수 있는 능력이 된다면 곁에 두고 좋은 추억을 만들어 본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