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를 닮은 매력적인 벵갈 고양이 특징

1. 벵갈 고양이 기본 정보

벵갈 고양이는 1970년대 미국에서 집고양이와 야생삵의 교배로 우연히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벵갈이라는 이름 또한 삵의 학명에서 유래하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벵갈 고양이 특유의 호랑이와 표범을 닮은 외모를 매력적으로 느끼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하지만 벵갈 고양이는 이종 교배로 탄생된 특성상 근친교배에 매우 취약하며, 이로 인한 유전병을 앓고 있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 편입니다. 벵갈 고양이는 브리딩이 까다롭기때문에 분양샵에서도 상당히 고가에 거래되는 종입니다. 최소 70만원 이상부터 시작하며 이 이상을 훨씬 웃도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한, 삵과의 교배로 인해 만들어진 종이기 때문에 엄청난 야생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야생성 덕분에 활동량 또한 엄청난 편으로, 키우는 사람들끼리 고양이가 아닌 개를 키우는 것 같다는 이야기도 오고갑니다. 밥도 굉장히 잘먹고, 많이 움직이고, 배설활동도 많은 고양이입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비만이 쉽게 되지 않는다는 것은 장점입니다. 몸은 굉장히 근육질로 체구에 비해 무게가 많이 나갑니다. 들어올렸을 때 생각보다 묵직한 무게에 놀라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벵갈 고양이의 외형은 치타와 표범을 떠오르게 하는 점박이, 마블무늬 등 무늬가 아주 다양합니다. 가끔 점박이 무늬의 벵갈 고양이를 닮은 토종 고양이가 있지만 벵갈 고양이와 토종 고양이는 확연한 차이가 있습니다. 벵갈 고양이는 무늬를 전신에 가지고 있기 때문에 토종 고양이처럼 양말을 신은듯이 다리와 발의 하얀색 부분이 없습니다. 또한 턱 밑에는 무늬를 가지고 있지 않으며, 배에 점 무늬가 많이 분포해있습니다. 모색은 브라운과 실버로 구분됩니다. 벵갈 고양이는 일반적인 고양이와 다르게 물에 대한 거부감이 없는 편입니다. 물론 개체별로 특성이 다르지만 간혹 물에 대한 거부감이 아예 없거나 심지어 좋아하는 개체도 종종 존재합니다. 또한, 다른 고양이들은 아주 싫어하는 외출에도 거부감이 없는 개체들이 많습니다. 대형묘종의 대부분이 장모종인 것에 비해 단모종 중에서는 덩치가 아주 큰 편에 속합니다. 성묘가 되었을 때의 적정 체중은 4~6kg입니다. 

 

2. 벵갈 고양이의 성격

앞서 설명했듯 벵갈 고양이는 삵의 특성을 이어받아 활동량이 굉장히 많으면서 호기심도 아주 많습니다. 때문에 집안의 냉장고문을 열거나 서랍을 여는 경우도 빈번하며 안에 있는 물건을 꺼내 사고를 치기도 합니다. 활동량이 많기 때문에 집사에게 놀아달라고 보채는 일이 많아 3시간 놀아주고 1시간 휴식, 자고 일어나서 다시 놀아줘야할 정도입니다. 또 지능도 상당히 높은 편이라 같은 장난감에는 쉽게 싫증을 느끼기 때문에 장난감도 주기적으로 교체해주어야 합니다. 워낙 장난꾸러기 같은 성격 때문에 다른 고양이와도 낯을 가리지 않고 쉽게 친해지며 장난을 치기도 합니다. 

 

3. 벵갈 고양이가 조심해야할 유전병

벵갈 고양이는 이중교잡으로 탄생된 고양이 품종이기 때문에 특성상 최상위 조상의 개체가 아주 제한되므로 유전병에 특히나 취약한 편입니다. 비대성 심근증과 다낭포성 신장질환이 자주 발견됩니다. 비대성 심근증의 경우 국내 벵갈 고양이 대부분의 부모묘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물론 실제로 발현되는 경우는 드문 편이기 하나 늘 조심해야합니다. 

 

4. 초보자가 키우기엔 힘든 고양이

와일드한 생김새와 활동량으로 마니아층이 굉장히 많지만 초보자가 키우기엔 쉽지 않은 고양이 품종입니다. 집사가 오랜 시간 놀아주어야 하기 때문에 집사 본인이 회사와 업무 때문에 집을 장시간 비우는 일이 잦다면 분양을 한 번 더 신중히 고민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집사가 없을 때 집의 벽지를 발톱으로 뜯거나 물건을 뒤져 집안을 난장판으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집사와 노는 것은 매우 좋아하지만 사람의 손을 타는 것은 반기지 않기 때문에 안으려고 하거나 만지려고 하면 발톱을 드러낼 수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발톱과 귀를 정리하려 하거나 목욕, 양치를 하려할 때 몹시 난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초보자는 굉장히 많은 고민을 한 후 벵갈 고양이를 분양받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