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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정보

일본의 천연기념물 시바견, 특징과 역사

by 히에나 2022.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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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바견의 역사

시바견은 일본이 원산지인 개의 품종으로, 일본에서 주로 기르는 견종 중 하나입니다. 일본의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6종류의 일본견종에 속합니다. 이 6종류의 일본 견종 중에서 약 80%가 시바견이라고 합니다. 다른 전통 견종인 아키타견이 일본의 국견이긴 하지만 전세계적으로 더 인지도가 높은 일본견은 시바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엔 아키타견이 더 유명했으나 2010년대 이후 각종 밈과 유튜브 콘텐츠 등을 통해 시바견이 유행하게 되었습니다. 일본의 옛 유적에서 시바견의 뼈가 발견되기도 하여 역사가 꽤 깊은 견종이지만 '시바견' 이라는 품종으로 인정을 받은 것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쇼와 시대에 시바견이라는 단어가 문헌 기록으로 등장하게 되면서 견종으로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멸종이 될 뻔 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우리가 보는 시바견은 이때 살아남은 3마리 개의 혈통이 섞여 있습니다. 이 세 혈통은 시마네현의 산인 시바, 기후현의 미노 시바, 나가노현의 신슈 시바입니다. 각 지방의 시바견은 흔히 알고 있는 시바견의 생김새와 조금 다르고 독특하게 생겼습니다. 특히 이 중 산인 시바는 한반도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견종의 특징이 많이 나타나며, 시마네현의 위치 특성상 한반도의 견종과 혈통이 가까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2. 시바견의 특징

시바견은 스피츠 그룹에 속하는 견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같은 스피츠 계열에 속하는 진돗개와 외형은 물론이거니와 성격 역시 독립적인 베타적으로, 아주 유사합니다. 자신의 영역이 확실한 편이라 주도성과 고집이 강한 면모를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 사람에게 애정을 표현하지 않습니다. 스피츠 계열 견종의 대부분이 그렇듯 주인과의 유대감과 공감능력이 굉장히 떨어지는 편이지만 워낙 다른 동물이나 사람에 대한 경계가 심하다보니 비교적 주인에게 살갑게 구는 듯한 느낌이긴 하지만, 이 역시 다른 견종의 주인과의 유대감에 비하면 정서적으로 주인과 가깝다고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주인에게 매달리지 않는 견종으로 시추와 시바견이 가장 유명하고, 이를 이유로 시추와 시바는 주인에게 유기되는 경우가 많은 견종이기도 합니다. 스피츠 계열의 특성으로, 자신과 주인 이외의 동물이나 사람에게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신보다 몸집이 큰 개체에게도 공격성을 누그러뜨리지 않는 경우도 있고 입질이 있는 편입니다. 작은 개들은 시바견에게 물려 죽을 수도 있기 때문에 일부 애견카페에서는 진돗개, 시베리아 허스키, 시바견과 같은 스피츠 계열의 견종은 출입을 금지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야생의 본능이 강하게 남아있는 견종이기 때문에 짖음과 입질과 같은 타고난 개의 특성을 고수하려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훈련으로 교정하기 어려운 편입니다. 특히나 시바견은 스피츠 계열 중에서도 교정과 훈련이 더욱 힘든 편에 속하기 때문에 시바견을 반려견으로 기르는 경우는 특히나 드물고 기본적으로 실내에서 키우기에 적절한 견종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본능에 의해 자신의 주거환경과 멀리 떨어진 곳에 배변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견주가 훈련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실외배변을 하는 견종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시바견의 특징으로, 파양되거나 유기되는 경우가 아주 많기 때문에 시바견을 키우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한 번 더 신중히 고민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3. 시바견의 외형적 특성

시바견은 개체에 따라 털의 색이 매우 다양한 편입니다. 색만 보면 서로 다른 종류가 아닌가 착각할 정도로 유명합니다. 표정이 굉장히 특이한 견종으로, 그 묘한 표정을 매력으로 꼽는 사람이 많습니다. 얼굴이 동글동글하고 귀엽기 때문에 아기같은 표정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3개의 혈통이 섞여 유전적 다양성이 매우 큰 견종이기 때문에 털의 색뿐만 아니라 꼬리, 귀와 같은 체형적인 특성도 아주 다양합니다. 털색의 경우 크게 4가지로 분류합니다. 개체수의 80%는 황색 혹은 적색을 띄며 적색털을 가진 개체는 적시바 또는 아카시바라고 부릅니다. 검은 털을 가진 시바견은 흑시바, 쿠로시바라고 부르는데 흑시바는 다리 부분은 적색의 털이 자라고 몸통은 검은 털이 자라는 것이 특징입니다. 흑시바보다 밝지만 적시바보다 어두운 색을 가진 경우엔 참깨시바, 고마시바라고 불립니다. 참깨시바의 경우 색 배합률에 따라 눈으로 보여지는 색상이 조금씩 다릅니다. 털 전체가 하얀색인 시바뎐은 백시바, 히로시바라고 불립니다. 시바견은 어릴때부터 빽빽한 이중모로 털갈이를 아주 많이 하는 견종 중 하나입니다.

 

4. 시바견의 유전적 질환 발병률

3개의 혈통을 가진 특징 덕분인지 유전적 질환이 발병할 확률이 아주 낮으며 조사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이었던 시바견 중 유전적 질환을 가진 시바견은 15~20%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통상적으로 인기가 많은 견종의 경우 그 혈통을 유지하기 위해 근친교배가 이루어져 세대가 내려갈수록 유전적 질환 발병이 많아지지만 시바견은 인기가 많은 품종이면서 유전적 질환이 드문 특이 케이스에 속합니다. 다만 견종의 특성 상 슬개골 탈구가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시바견을 키우기로 마음 먹었다면 집안 곳곳에 매트를 깔아놓아서 관절 건강에 각별한 신경을 써주는 견주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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