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가 짧아 귀여운 먼치킨 고양이 특징

1. 먼치킨 고양이 기본정보

먼치킨 고양이는 닥스훈트와 웰시코기처럼 다리가 아주 짧고 허리가 긴 고양이입니다. 정식명칭은 숏레그 먼치킨이지만 통상적으로 먼치킨이라고 불립니다. 무게는 3~4개월인 고양이인 기준으로 1~1.5kg 정도이며, 성묘의 경우에는 2.3~4.5kg 까지 자랍니다. 먼치킨의 역사는 아주 짧습니다. 가장 오래된 숏레그 고양이에 대한 기록은 1940년대 영국에서 부터 발견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리가 짧다는 신체적 특성 때문에 야생에서의 생존율이 급격하게 떨어져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그 개체수가 눈에 띄게 급감하여 거의 멸종에 이르기 되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것을 이유로 그 이후 숏레그 고양이에 대한 기록은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습니다. 지금 흔히 알려진 먼치킨 품종의 시작은 1983년에 루이지애나에서 태어난 고양이 형제들입니다. 1995년까지만해도 먼치킨은 미국에서만 존재하는 품종이라고 볼 수 있었으며, 그 당시 뉴욕타임즈 기사를 보아도 알 수 있듯 약 300마리에 불과할 정도로 희귀종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 고양이 고장에서 무분별하게 교배된 탓에 대한민국에서도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는 고양이 품종이 되었습니다. 숏레그 먼치킨은 대량 번식하기 어려운 품종 중 하나입니다. 숏레그끼리 교배하더라도 숏레그가 태어날 확률은 50%이며, 한번에 1~3마리만 태어나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숏레그끼리의 교배는 유전적 문제로 권장되지 않기 때문에 다른 종과 교배할 경우 태어날 확률이 더 낮다고 볼 수 있습니다. 먼치킨은 팔다리가 아주 짧기 때문에 일반적인 다른 고양이 품종에 비해 달리기 능력과 점프 능력은 아주 떨어지는 편이므로, 너무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지 않도록 집사가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고양이치고 점프 능력이 떨어지는 것이므로, 부엌 선반 정도는 가볍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개체별로 운동신경이 많이 차이나기 때문에 점프만으로 높은 곳에 올라가는 다른 고양이들과 달리 반동을 이용해 높은 곳에 올라가므로 운동신경이 좋은 고양이는 더 높은 곳에 쉽게 올라가고 그렇지 않은 고양이는 계단을 올라가는 것도 무서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달리기를 할 때도 긴허리를 흔들며 바닥에 닿을 듯 뛰기 때문에 일반적인 고양이와 뛰는 방식이나 모습이 상당히 다른 것을 보여줍니다. 짧은 다리를 가지고 달릴 때의 이점이 있다면, 바로 일반적인 다른 고양이들보다 방향전환이 훨씬 빠르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많은 동물단체들이 먼치킨의 짧은 다리 특성을 왜소증으로 보고 있으며, 이런 왜소증 품종을 브리딩하고 분양을 받는 것이 동물의 기형을 부추기는 비윤리적인 행위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스코티시폴드와 더불어 가장 논란이 많은 고양이 품종 중 하나입니다. 

2. 먼치킨의 유전병

먼치킨은 유전병이 심한 품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악명에 비해 실제 유전병 발병율은 아주 높지 않지만 다리가 짧은 특성 상 허리를 다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특히 허리에 무리가 많이 가는 체형이기 때문에 척추전만증을 앓을 위험도가 매우 높습니다. 등근육이 척추를 제대로 지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척추가 점점 바닥쪽으로 쳐지면서 그 척추뼈가 심장과 폐를 압박하는 질병입니다. 이 유전병을 가지고 태어나는 개체는 대부분 생후 3개월 안으로 폐사합니다. 또한, 숏레그 먼치킨끼리의  교배가 잘 없고 타품종과의 교배가 자주 일어나는만큼 해당 품종의 유전병이 발병하지 않도록 늘 주의하여야 합니다. 다리가 짧은 체형이기 때문에 다른 종이 걸리는 유전병에 대해 더 큰 합병증과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먼치킨을 분양받기 전에는 부모묘가 어떤 유전적 질병을 가지고 있었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3. 먼치킨 고양이의 성격

먼치킨 고양이는 작고 귀여운 외모, 뒤뚱거리는 짧은 다리, 활발하고 에너지 넘치는 강아지스러운 성격 때문에 sns에서 굉장히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 고양이 유튜버 중 먼치킨을 기르고 있는 유튜버들이 꽤나 많은 것을 보면 그 인기를 체감할 수 있습니다. 집사를 아끼는 다정한 면모를 많이 보여주며, 지적인 성격으로 지능 또한 매우 높아 간단한 훈련을 통해 지시사항을 연습 시킬 수도 있습니다. 또한 낯을 가리지 않아 다른 동물과도 쉽게 어울리며, 어린 아이에게 우호적이라 먼치킨 고양이와 어린아이가 함께 노는 영상 또한 sns와 유튜브에서 종종 찾아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