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이 뛰어난 보더콜리, 분양 시에 주의해야할 것

1. 보더콜리의 특징과 정보

보더콜리는 영국의 브리트섬에서 나온 콜리라는 견종 중 하나입니다.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의 경계 지방에서 목양견으로 자랐기 때문에 국경(border)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습니다. 보더콜리는 지능이 높고 머리가 아주 좋은 개로 유명합니다. 이러한 명성에 맞게 훈련을 학습하는 능력이 매우 뛰어납니다. 또한 자견과 노견을 함께 기르면 노견이 자견에게 견주가 사용하는 언어와 생활환경에 대해 가르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체이서"라는 이름의 한 보더콜리는 무려 1,022개의 단어를 학습하여 기네스북에 등재되었고 심지어는 동사와 명사의 차이도 구별할 수 있기 때문에 명령어가 조합된 경우에도 이를 구별해서 행동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모르는 장난감의 이름을 들었을 때는 아는 것부터 차례대로 소거하여 장난감을 유추해내는 능력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 후에는 그 장난감의 이름을 스스로 기억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이처럼 높은 지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견주와의 충분한 교감과 훈련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이러한 지능을 안좋은 쪽으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꾀병을 부리거나 삐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공격하는 모습을 보이며 원하는 것을 쟁취하기도 합니다. 또한 원래 목양견이었기 때문에 엄청난 활동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루 2시간 이상의 산책을 기본으로 생각할 정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능이 매우 높은 견종임에도 불구하고 초보 견주가 기르기에 까다로운 종으로 분류됩니다. 지능이 높은 견종이기 때문에 견주도 이에 대한 높은 이해도가 필요합니다. 계속해서 반복적인 훈련이나 명령어를 반복한다면 보더콜리의 능력을 꽃피울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훈련 주제와 과제를 가지고 보더콜리를 훈련하는 것이 좋습니다. 뛰어난 지능 이외에도 재빠른 민첩성과 활동량에 걸맞은 체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스포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견종이기도 합니다. 

 

2. 보더콜리의 생김새를 알아봅시다

보더콜리는 굉장히 다양한 털의 색을 가지고 있는 견종입니다. 체형은 아주 다부지고 표정은 명량하여 겉모습에서부터 활발함이 느껴집니다. 보더콜리의 브리딩은 외형보다는 지능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불과 최근까지는 브리더들의 로비에 의해 공인된 품종이 아니었습니다. 공인된 품종이 되면 전반적인 생김새와 외형에 표준이 생기기 때문에 이를 신경 써서 브리딩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지금은 보더콜리가 공식으로 인정된 품종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공인 견종과 다르게 눈에 띄게 다른 특징이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털의 색이나 패턴은 구체적으로 기준을 정해두지 않고 있습니다. 보더콜리종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털의 색은 검은색과 흰색이 섞인 블랙앤화이트입니다. 앞서 설명한 여러 이유로 털의 색이 블루멀, 브린들, 레드앤화이트 등 굉장히 다양한 편입니다. 

3. 보더콜리가 처음 한국에 알려지게된 계기

보더콜리는 1990년대 말 쯤 처음 한국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더콜리가 한국에 알려지고 반려동물로 자리를 잡은지는 20~30년정도밖에 되지 않으며 다른 견종에 비해 보더콜리를 반려동물로 기르게 된 문화가 짧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보더콜리가 늦게 한국에 들어오게된 이유는 보더콜리는 대부분 미국, 영국, 호주와 같이 목양이 이루어지는 나라에서 브리딩되는데 개고기를 먹는 한국의 문화때문에 브리더들이 한국으로 보더콜리를 분양하기 꺼려했습니다. 그러다 다양한 방법 중 일본을 통해서 수입을 시작하게 됩니다. 이때 들어온 개체의 수가 적다보니 시간이 흐를 수록 조상이 겹치는 보더콜리 개체가 많아지고 이로 인한 근친교배도 숱하게 발생하였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 각종 애견단체의 노력이 이어졌고 국외에서 유입되는 개체의 수가 점진적으로 증가하여 과거보다 상황이 많이 나아졌지만 여전히 개체수가 소수이기 때문에 한국에서 분양받은 보더콜리 견종은 유전질환이 발병하지 않는지 꾸준히 건강검진을 통해 살펴야 합니다. 세대를 거치며 과거보단 나아졌지만 초창기엔 이때문에 어린 나이에 죽는 보더콜리의 수도 제법 많았습니다. 

 

4. 보더콜리를 산책시킬 때

보더콜리는 앞서 설명했듯 목양견 출신의 견종으로 드넓은 초원에서 뛰어다니며 양과 같은 가축들을 몰았기 때문에 다른 견종들처럼 목줄을 매고 한시간씩 산책 시키는 것으로는 활동량을 채워주기에 어림도 없습니다. 또한 보더콜리는 상당히 지능이 높은 견종이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도 견주와 유대감이 깊은 경우 티를 내지 않습니다. 때문에 운동부족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쌓이고 쌓이다 보면 한번에 폭발하여 이상 행동을 보이기도 하기 때문에 보더콜리가 이상행동을 보이기 전에 견주가 이를 세심히 주의하고 보더콜리의 활동량을 일정한 수준으로 채워주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활동량만 잘 채워준다면 보더콜리는 잘 짖지 않기 때문에 아파트와 같은 실내에서 키우기도 알맞습니다. 물론 매일 한 두시간 이상 산책을 하고 주말마다 보더콜리와 공원에서 뛰어노는 견주의 노력이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